저희집에는 백수가 한명있습니다.

바로 제가 키우는 강아지인 숑아입니다.

하지만 백수라고해서 할일이 없지는 않죠...

여기저기 참견하러 다녀야 되고 귀찬아도 간식을 얻어먹으려고

나름 애교도 부려줘야 하고 마지못해 주인이 놀자면 놀아줘야하죠.

뭐라도 먹고 있자면 저렇게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다먹을때 까지 쳐다보고 있습니다.

사실 마음은 주고 싶지만 워낙에 어렸을적부터 소화기가 약한편이라 아무거나

줄수가 없어서 꾹참아야 하죠.

안주면 저렇게 삐져서는 저를 재려보기도 한답니다. ㅋ

사실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서 상당히 성격이 뚜렷한 편이라

삐지기도 잘삐지고 소심하고 그렇습니다.

주활동 무대는 침대입니다.

사실 비싸게 주고산 집이 있지만 혼날때나 피신처로 이용하지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는 편이죠.

어느날은 외출하고 집에 왔는데 기척도 없길래 안방에 들어갔더니

침대에서 대자로 뻗어서 주무시고 계시더라구요 ㅎ

얼마전에 털을 짧게 잘라서 푸들같지 않지만 엄연히 푸들입니다. ㅋ

푸들치고는 반곱슬이라서 뽀글뽀글하지는 않죠.

그래도 저한테는 제일 이쁜 강아지입니다. ㅎ

나름 윙크해볼거라고 시도하는데 표정이 영 어색하네요.

일전에 윙크하길래 귀여워서 막 쓰다듬어줬더니

칭찬받으려고 그러는지 가끔 저러더라구요 ㅎ


강아지랑 1년넘게 같이 살다보니 이제는 제가 사람대하듯 하고 있네요.

하는짓도 가끔 개인지 사람인지 싶을때도 있구요.

사실 처음 데려와서 자주 아프고 그래서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이 너무너무

건강하게 자라줘서 참 고마운 숑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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